여름 보양식 끝판왕! 인천어시장에서 즐긴 민어 만찬 풀코스 리뷰
아이들 학부모 모임으로 만난 이웃들과 벌써 6년째 이어져 온 정겨운 모임. 우리는 가끔 등산도 가고, 맛집 탐방도 다니며 우정을 쌓아왔다. 그런데 여름이면? 당연히 보양식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의 선택은 바로 ‘민어’였다.
인천 종합 어시장으로 출발!
2년 전, 한여름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려 인천 종합 어시장에서 푸짐하게 민어 한상을 차려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감동을 잊지 못해 올해도 다시 한번 인천어시장으로 집결!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이전에는 어시장 옆 공영주차장을 편하게 이용했는데, 요즘 공사 중이라 근처 사설 주차장에 차를 세워야 했다. 하루 종일 1만 원. (이 정도면 서울보다 착한 가격!)
어시장에서 민어를 사는 방법
대부분 어시장에서 회를 먹는 방법은 이렇다.
- 어시장 매장에서 원하는 생선을 고른다. (생선값 결제, 회 뜨기 포함)
- 가게에서 상차림비를 내고 앉아서 식사한다. (상차림비 + 술값 + 식사비 추가)
- 민어는 미리 주문하지 않으면 좋은 걸 먹기 힘들다. (크기가 커야 제맛!)
- 인원수를 모아야 큰 민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우리는 단골 매장에 미리 주문해둔 커다란 5kg짜리 민어를 픽업! 이 정도면 5명이 배부르게 먹을 양이라는데, 우리는 6명이었지만 뭐 어때. 서비스로 우럭, 멍게, 해삼도 얻었으니 충분하지!
자연산 해삼과 멍게로 입가심
먼저 자연산 해삼과 멍게부터 한입. 초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바다가 입안 가득 밀려온다. 이건 그냥 해산물이 아니다. 자연산 해삼과 멍게다. (중요하니까 두 번 강조!)


이런 고급 안주에 술이 빠질 수 없지. 한 손엔 소맥, 한 손엔 젓가락을 들고 본격적인 먹방을 시작한다.
오늘의 주인공, 민어회 등장!
드디어 메인 요리가 등장했다. 크~ 두 접시 가득한 민어회!

- 민어 부레 – 신선하지 않으면 절대 회로 못 먹는다. 살짝 질기면서도 쫀득하고, 씹을수록 버터 같은 고소함이 퍼진다.
- 민어 껍질 – 꼬들꼬들한 식감에 감칠맛 폭발! 살짝 데쳐서 소금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그야말로 별미.
- 민어 몸통 살 – 부위별로 맛이 다르다. 뱃살은 쫄깃, 등살은 부드럽고 담백! 느끼함 없이 고소한 맛이 일품.
(이쯤 되면 젓가락질 속도가 빨라진다. 내 몫 사수해야 한다!)

바삭하고 고소한 민어전
회를 실컷 먹고 나면, 식당에서 부쳐주는 민어전이 나온다. 기름에 지글지글 부쳐낸 노릇한 전을 한입 베어 물면,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민어살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회와는 또 다른 별미!

클라이맥스! 사골처럼 진한 민어 지리탕
배가 부를 대로 불렀는데, 마지막으로 등장한 민어 지리탕. 국물이 곰탕처럼 진하고 깊다. 미나리를 듬뿍 올려 향긋하게 한술 떠먹으면 속까지 뜨끈해지는 기분! 국물 한입에 소주 한 잔… 캬~ 해장까지 완벽한 마무리다.

민어는 역시 여름 보양식의 끝판왕!
이렇게 해삼, 멍게, 우럭회로 입을 달래고, 민어 부레, 껍질, 회, 전, 지리까지 풀코스로 즐기니 몸보신 제대로 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더 맛있었고, 이게 바로 인생의 참맛 아닐까?
다음 여름에도? 당연히 민어지! 100% 내돈내산, 그리고 100% 만족한 민어 만찬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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