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발생했던 기록적인 폭락 이후 금 은 시세 하락세가 월요일 장에서도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시장은 추가적인 가격 조정을 겪으며 최근의 급격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금 은 시세 역사적인 폭락 이후 추가 하락세의 원인
월요일 시장에서 현물 은 가격은 온스당 78.86달러로 6% 이상 하락했으며, 현물 금 가격 역시 4% 넘게 빠지며 4,662.43달러 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은 선물 가격이 1980년 3월 이후 최악의 날을 기록하며 28% 폭락한 데 이은 추가적인 하락입니다.
이러한 급격한 가격 변동은 최근 몇 달간 이어졌던 기록적인 랠리에 대한 피로감과 시장 내부의 구조적인 변화가 맞물리면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난 목요일 은 가격이 122달러, 금 가격이 5,600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가파른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을 단순한 붕괴가 아닌 과열된 시장의 거품이 빠지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급격한 상승 이후 이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을 지탱하던 매수세가 일시적으로 약화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CME 증거금 인상이 시장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이번 폭락의 주요 촉매제 중 하나는 세계 최대 선물 거래소인 CME 그룹의 증거금 인상 결정이었습니다. CME는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월요일 장 마감 이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증거금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COMEX 금 선물 증거금은 기존 6%에서 8%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5,000온스 단위의 COMEX 은 선물 증거금은 11%에서 15%로 대폭 인상되었습니다. 증거금이 인상되면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현금을 예치해야 하므로, 자금 여력이 부족한 투자자들이 비자발적으로 매도에 나서게 됩니다.
이러한 조치는 시장의 레버리지를 축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가격 하락 압박을 더욱 가중시켰습니다. 특히 선물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투기적 자금들이 증거금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대거 이탈하면서 하락 폭이 깊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이 달러에 미친 영향
정치적인 요인 또한 귀금속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시장의 기류가 급변했습니다. 케빈 워시는 과거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옹호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워시 전 이사의 지명 소식은 미국 달러화의 강세를 즉각적으로 불러왔습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목요일 이후 약 0.8% 상승했습니다. 금과 은은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비싼 자산이 되어 수요가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매파적인 인물이 연준을 이끌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이자는 지급하지 않는 안전 자산인 금과 은의 입장에서는 국채 수익률이 매력적으로 변할수록 투자 가치가 하락하는 기회비용 문제를 겪게 됩니다.
유가 하락과 지정학적 긴장 완화가 귀금속에 주는 신호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화 조짐 역시 안전 자산인 금과 은에 대한 수요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잠재적인 거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월요일 4%가량 하락했습니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경제학자인 호세 토레스는 바이 아메리카 트레이드가 귀환하면서 금과 은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독립적인 수요가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미국 중심의 경제 정책 기대감이 다른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락장에서 금 은 시세 대응 및 투자 비중 조절하는 법
전문가들은 현재의 가격 후퇴를 장기적인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이라기보다 기록적인 랠리 이후의 전형적인 공기 포켓 현상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공포에 휩싸인 투매보다는 냉정한 시장 분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먼저 현재의 변동성이 잦아들 때까지 추가 매수는 신중해야 합니다. 연준의 정책 방향과 워시 지명자의 구체적인 정책 기조가 명확해질 때까지는 시장의 휘둘림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높은 구간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낙관론이 존재합니다. 연준이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한다면, 이번 하락은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12개월 이상의 장기 전망을 유지하는 전문가들은 최근의 고점을 다시 돌파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향후 1년 내 금 은 시세 다시 반등할 가능성
CMC 마켓의 아시아 및 중동 지역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포브스는 달러의 약세가 재개되거나 워시 지명자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보일 경우 대기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금과 은은 올해 초 대비 각각 8%, 16% 상승한 상태로 여전히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금은 65%, 은은 145%라는 경이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던 만큼, 이번 조정은 시장의 건전성을 회복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지표가 불균형하게 나타날 경우 안전 자산으로서의 가치는 언제든 다시 부각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가격 하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거시 경제 지표와 정책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특히 달러의 흐름과 국채 금리의 변동폭을 주시하며 투자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금 은 시세 흐름을 마무리하며
이번 금과 은 가격의 급격한 조정은 시장이 얼마나 민감하게 정책 변화와 통화 가치에 반응하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역사적인 고점 뒤에 찾아온 필연적인 이익 실현과 정책적 변수들이 얽히며 변동성이 극대화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과거의 사례를 볼 때 강력한 펀더멘털을 가진 자산은 조정을 거친 뒤 더 탄탄한 지지 기반을 형성하곤 했습니다. 여러분도 현재의 금 은 시세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최선의 투자 전략을 수립해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https://www.cnbc.com/2026/02/02/gold-silver-sell-off-historic-plung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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