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구독료가 자꾸 올라서 고민이 많으셨죠. 최근 미국에서는 유료 구독 대신 광고를 보더라도 공짜로 즐기는 튜비(Tubi)가 대세로 떠올랐어요. 무려 1억 명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HBO 맥스마저 제쳤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바로 알려드릴게요.

HBO 맥스도 제쳤다 튜비의 놀라운 성적표
폭스(Fox)가 운영하는 무료 스트리밍 플랫폼 튜비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어요. 단순히 사용자만 많은 게 아니라 실제로 돈을 버는 궤도에 오른 건데요. 닐슨의 시청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지난 11월 튜비는 전체 스트리밍 시청 시간의 2.1%를 차지했더라고요. 이 수치는 널리 알려진 피콕이나 HBO 맥스보다도 높은 기록이라 업계가 깜짝 놀랐어요. 구글의 유튜브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튜비 같은 무료 서비스가 유료 강자들을 위협할 만큼 성장했다는 점이 정말 흥미롭죠.
돈 안 내는데 수익은 대박 어떻게 가능했을까
사람들이 튜비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비용이에요. 넷플릭스 같은 곳들이 구독료를 올리고 계정 공유를 막으면서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거든요. 튜비는 이 틈을 타서 광고 기반의 무료 모델을 밀어붙였어요. 튜비의 마케팅 책임자인 니콜 팔라피아노는 시청자들이 유료 서비스처럼 몰입해서 보는데 단지 돈만 안 낼 뿐이라고 설명하더라고요. 광고주 입장에서도 수동적으로 틀어놓는 배경음악 같은 채널보다 사용자가 직접 골라 보는 튜비에 광고를 넣는 게 훨씬 매력적이었던 거죠. 덕분에 이번 분기 매출이 27%나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어요.

Z세대가 튜비에 열광하는 진짜 이유
튜비 사용자의 약 60%가 밀레니얼이나 Z세대라는 점도 주목해야 해요. 젊은 층은 짧은 영상만 좋아할 것 같지만 튜비는 그 편견을 깼거든요. 틱톡 스타인 노아 벡이 출연한 오리지널 영화 시드라인드(Sidelined) 시리즈는 무려 2,000만 명에 가까운 시청자를 끌어모았어요. 새로 유입된 시청자의 평균 연령이 21세일 정도로 젊은 층의 반응이 뜨거웠죠. 자신이 좋아하는 팬덤과 연관된 긴 호흡의 콘텐츠만 있다면 Z세대도 기꺼이 광고를 보며 1~2시간짜리 영상을 즐긴다는 걸 증명한 셈이에요.
9천 편의 공포물 취향 저격 제대로 하는 콘텐츠 전략
튜비의 또 다른 무기는 엄청난 라이브러리 규모예요. 무려 30만 개가 넘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공포 영화는 9,000편이 넘어서 이 분야 세계 최대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대중적인 인기작부터 아주 매니아틱한 작품까지 다 갖추고 있어서 취향이 확실한 시청자들이 모여들고 있어요. 23세의 한 시청자는 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볼 건 줄어드는 유료 서비스에 실망해서 튜비로 갈아탔다고 말할 정도예요. 무료인데도 코랄라인이나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같은 명작들을 마음껏 볼 수 있으니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겠죠.

유튜브 스타들이 할리우드로 가는 새로운 통로
최근 튜비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새로운 길도 열어주고 있어요. 튜비 포 크리에이터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튜브에서 활동하던 창작자들의 콘텐츠를 대거 가져오고 있거든요. 벌써 100명이 넘는 크리에이터와 1만 편 이상의 에피소드가 튜비에 등록됐어요. 이런 전략은 유튜브에 익숙한 젊은 시청자들을 자연스럽게 튜비로 불러들이는 효과를 냈죠. 단순히 TV 프로그램을 재방송하는 곳이 아니라 신선한 창작물이 계속 올라오는 살아있는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는 거예요.
구독 해지 시대가 가져온 무료 스트리밍의 습격
과거에는 케이블 TV를 끊는 코드 커팅이 유행이었다면 이제는 유료 OTT를 해지하는 단계에 접어든 것 같아요. 사람들은 이제 실망스러운 유료 서비스에 돈을 쓰기보다 광고를 조금 보더라도 확실한 재미를 주는 무료 채널로 이동하고 있거든요. 폭스 그룹은 2020년에 튜비를 인수한 이후 스포츠 중계권까지 결합하며 덩치를 키웠고 이제는 그룹 수익의 핵심 기여자로 키워내고 있어요. 비용 효율을 중시하는 요즘 세대의 소비 습관이 스트리밍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고 있는 셈이죠.

마무리
지금까지 미국을 휩쓸고 있는 무료 OTT 튜비의 성장 비결을 살펴보았어요. 비싼 구독료에 지친 분들이라면 이제 광고 기반의 무료 서비스가 왜 대세인지 공감이 가실 거예요. 콘텐츠의 질과 양은 물론 젊은 감각까지 갖춘 튜비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에요. 여러분도 매달 나가는 구독료가 부담스럽다면 이런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의 변화를 눈여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