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주주들에게 이번 연말은 유독 춥게 느껴지겠네요. 닷컴 버블 이후 24년 만에 최악의 분기 하락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AI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요. OpenAI와 손잡고 화려하게 비상할 줄 알았는데 왜 갑자기 시장의 냉대 속에 주가가 30%나 빠지게 된 건지 그 이유를 하나씩 짚어볼게요.

닷컴 버블 이후 최악의 분기를 맞이한 오라클
최근 오라클의 주가 흐름을 보면 무서울 정도예요. 이번 분기에만 무려 30%가 하락했는데 이는 IT 업계의 암흑기였던 200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이거든요.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새로운 CEO 체제 아래에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기세를 올렸던 터라 시장의 충격은 더 컸어요.
주가 폭락의 도화선이 된 건 이달 초 발표된 실적이었어요. 매출과 잉여 현금 흐름이 모두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거든요. 여기에 더해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을 위해 써야 할 돈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투자자들이 하나둘씩 등을 돌리기 시작했답니다.
OpenAI와의 장밋빛 미래에 드리운 그림자
많은 사람이 오라클의 성장을 믿었던 이유는 바로 챗GPT를 만든 OpenAI와의 파트너십 때문이었어요. 지난 9월 OpenAI가 오라클에 3,0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쓰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하루 만에 36%나 치솟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은 그 약속이 독이 되어 돌아오고 있어요. 오라클이 과연 OpenAI가 요구하는 거대한 서버 팜을 제시간에 다 지어줄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거든요. 아무리 돈이 많아도 데이터 센터를 짓는 데는 물리적인 시간과 엄청난 장비가 필요한데 그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인프라 투자 비용과 부채
오라클은 내년 자본 지출 계획을 5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어요. 이건 지난 9월 계획보다 43%나 늘어난 수치고 작년과 비교하면 두 배나 되는 수준이죠. 게다가 클라우드 용량을 늘리기 위해 2,480억 달러 규모의 리스 계약도 추진 중이라고 해요.
이렇게 엄청난 돈을 조달하려면 빚을 낼 수밖에 없겠죠. 실제로 오라클은 지난 9월에 테크 업계 역사상 손꼽히는 규모인 180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했어요. 회사 측은 투자 등급을 유지하겠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부채가 너무 많아져서 나중에 OpenAI와의 계약을 감당하지 못하고 구조조정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더라고요.
소프트웨어 명가의 자부심 깎아먹는 낮은 수익성
오라클은 원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팔아서 70%가 넘는 높은 이익률을 남기던 회사였어요. 그런데 지금 주력하고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은 마진이 훨씬 박해요. 엔비디아의 비싼 칩을 사와서 데이터 센터를 지어야 하니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거든요.
분석가들은 오라클의 총이익률이 2030년에는 49%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요. 앞으로 5년 동안은 현금 흐름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고요. 당장 수익은 안 나는데 돈은 계속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과연 이 투자가 나중에 수익으로 돌아올까?”라는 불안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거죠.

빅테크와의 클라우드 전쟁에서 살아남는 법
오라클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거물들과 싸우고 있어요. 메타나 우버 같은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긴 했지만 아직 시장 점유율 면에서는 한참 뒤처져 있는 게 사실이에요. 심지어 데이터 업계의 강자인 데이터브릭스나 스노우플레이크 같은 기업들은 아직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지도 않고 있죠.
결국 오라클이 신뢰를 회복하려면 지금 짓고 있는 AI 훈련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가동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해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습 클러스터를 완벽하게 구축해낸다면 그때서야 고객들도 “오라클이 진짜 실력이 있구나”라며 다시 몰려들 텐데 그전까지는 험난한 고비가 계속될 것 같아요.
마무리
창업자 래리 엘리슨은 지난 50년 동안 미래를 정확히 내다보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왔어요. 그래서 이번 43%에 달하는 주가 하락을 오히려 건강한 조정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해요. 과연 오라클이 AI 인프라 시장의 진정한 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아니면 과도한 투자의 덫에 걸릴지 우리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어요. 여러분은 오라클의 이번 하락이 기회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더 큰 위기의 전조라고 생각하시나요?
출처: https://www.cnbc.com/2025/12/26/oracle-stock-on-pace-for-worst-quarter-since-2001-ai-concern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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