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얼음 장벽을 마주하고 싶다면 아르헨티나의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이 정답이에요. 198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살아있는 빙하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랍니다. 지금부터 실패 없는 빙하 여행 팁을 핵심만 콕 짚어 드릴게요.

로스 글라시아레스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이유
이 국립공원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이유는 남극과 그린란드를 제외하고 지구에서 가장 큰 빙하 지대이기 때문이에요. 보통 빙하는 해발 2,5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형성되지만 이곳은 독특한 기후 덕분에 1,500m라는 낮은 고도에서부터 빙하가 시작돼요. 덕분에 우리 같은 여행객들이 배를 타거나 직접 걸어서 빙하를 아주 가깝게 관찰할 수 있는 것이죠.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호수로 떨어지며 내는 천둥 같은 소리는 자연의 경외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더라고요.
페리토 모레노 빙하 위를 직접 걷는 트레킹 팁
공원의 하이라이트인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즐기는 가장 짜릿한 방법은 아이젠을 신고 얼음 위를 걷는 트레킹이에요. 코스는 보통 1시간 30분 정도 걷는 미니 트레킹과 3시간 이상 깊숙이 들어가는 빅 아이스 두 가지로 나뉘어요. 1월인 지금은 파타고니아의 여름이라 날씨가 화창해서 트레킹하기 정말 좋은 시기예요. 다만 인기가 워낙 많아서 최소 한두 달 전에는 예약을 마쳐야 낭패를 보지 않더라고요. 빙하 위에서 마시는 위스키 한 잔의 낭만도 놓치지 마세요.

빙하가 무너지는 굉음 전망대에서 제대로 즐기기
트레킹이 부담스럽다면 잘 정비된 나무 데크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전망대마다 각도가 달라서 빙하의 정면과 측면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거든요. 운이 좋으면 거대한 얼음벽이 무너져 내리는 파열 현상을 목격할 수도 있는데 그 소리가 정말 대단해요. 여름철에는 기온이 올라가 얼음이 더 자주 떨어지니 카메라 동영상 모드를 항상 켜두시는 게 좋더라고요. 이곳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진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어요.
엘 찰텐에서 만나는 피츠로이 산의 절경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의 북쪽에는 등반가들의 성지라 불리는 엘 찰텐이 있어요. 이곳은 빙하뿐만 아니라 피츠로이 산의 웅장한 봉우리를 보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여요. 가장 유명한 코스는 라구나 데 로스 트레스인데 왕복 8~10시간 정도 걸리는 중상급 코스예요. 힘들긴 하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푸른 호수와 날카로운 화강암 봉우리의 조화는 정말 비현실적이었어요. 무릎이 약하다면 비교적 평탄한 카프리 호수 코스를 추천드려요.

국립공원 방문 전 꼭 챙겨야 할 필수 준비물
파타고니아의 날씨는 하루에도 사계절이 다 들어있다고 할 정도로 변덕스러워요. 여름이라도 빙하 근처는 바람이 강하고 쌀쌀해서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레이어링이 필수예요. 특히 빙하에 반사되는 햇빛이 엄청나게 강해서 선글라스와 고차단 자외선 차단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더라고요. 엘 칼라파테 시내에서 국립공원까지는 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셔틀버스나 렌터카를 미리 수배해두면 훨씬 편안한 여행이 될 거예요.

마무리
유네스코 세계유산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은 단순히 보는 여행을 넘어 대자연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곳이에요. 거대한 얼음 왕국이 선사하는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이번 휴가에는 남미의 끝자락에서 파란 빙하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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