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펜타곤 갈등 직면한 2가지 위기 상황과 향후 전망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미국 국방부와의 유례없는 갈등으로 사면초가에 몰렸습니다. 국방부의 무제한 모델 사용 요구에 대해 답변 시한이 임박하면서 회사의 정체성과 막대한 수익 사이에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태가 단순한 기업 간의 협상을 넘어 AI 업계 전체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핵심 쟁점을 정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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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요구를 거절한 앤스로픽의 핵심 명분

앤스로픽은 지난 금요일까지 국방부가 자사의 인공지능 모델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지 결정해야 하는 압박을 받았습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이 민주적 가치를 옹호하기보다 훼손할 수 있는 특정 사례가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회사가 우려하는 핵심 지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완전 자율형 무기 체계에 자사 기술이 도입되는 상황
  • 미국인에 대한 국내 대규모 감시 활동에 기술이 오용되는 사례

앤스로픽은 창업 초기부터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개발을 기업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습니다. 이는 경쟁사인 오픈AI와의 차별점을 부각하며 쌓아온 브랜드 자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국방부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는 것은 기업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 된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펜타곤이 내세운 공급망 리스크라는 초강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앤스로픽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해당 기업을 공급망 리스크로 지정하겠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는 통상적으로 적대 국가의 기업에 부여되는 등급으로 만약 실제로 지정될 경우 국방부와 거래하는 모든 업체가 앤스로픽의 모델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펜타곤 측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국방부의 모든 합법적인 목적에 인공지능 모델이 제한 없이 활용되어야 함
  • 특정 민간 기업이 군사 작전의 의사결정 조건을 규정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음
  • 기업의 이념적인 튜닝이 포함된 모델은 군사적 용도로 부적합함

국방부 대변인 션 파넬은 자율 무기나 대규모 감시에 AI를 사용할 의사가 없으며 이는 불법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앤스로픽 측은 이를 명문화된 보장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어 양측의 평행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 펜타곤 건물의 웅장한 모습

펜타곤의 국방물자생산법 언급이 가져올 파장

정부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PA)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이는 전시나 국가 비상사태 시 민간 기업의 생산 자원을 정부가 강제로 통제할 수 있는 권한입니다. 인공지능 모델을 국가 안보를 위한 필수 자산으로 규정하고 강제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도입니다.

이러한 강압적인 태도는 민간 기술 업계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 민간 기업의 자율성과 지식재산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 우려
  2. 유망한 기술 기업들이 국방 부문과의 협력을 기피하게 만드는 역효과
  3. 군사적 목적과 윤리적 가이드라인 사이의 법적 분쟁 가속화

조지타운 대학의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 분석가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승자 없는 게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부가 민간의 혁신을 억압하는 모양새가 되면 장기적으로는 국방 경쟁력 자체가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앤스로픽 기업 가치를 위협하는 경영상의 선택

현재 앤스로픽은 약 3,800억 달러라는 엄청난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마존과 구글 같은 대형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필수적입니다. 국방부와의 2억 달러 규모 계약을 잃는 것은 당장의 손실을 넘어 미래의 거대한 공공 부문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미 국방부는 오픈AI, 구글, 엘론 머스크의 xAI 모델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앤스로픽이 끝까지 독자적인 노선을 고수할 경우 경쟁사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고스란히 내어주게 됩니다. 내부 직원들과 고객들의 평판을 지키는 것과 거대 자본의 수익성을 보장하는 것 사이에서 경영진의 고심이 깊어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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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업계 동료들이 우려하는 연쇄 작용 3가지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실리콘밸리의 시선은 우려 섞인 연대감으로 요약됩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조차 정부가 국방물자생산법을 동원해 기업을 위협하는 방식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우려하는 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술 통제권 상실: 정부의 무리한 요구가 관례가 되어 민간 기술의 통제권이 완전히 정부로 넘어갈 가능성
  • 인재 유출: 군사적 활용에 반대하는 핵심 연구원들이 회사를 떠나거나 업계를 이탈하는 현상
  • 글로벌 신뢰도 하락: 미국 정부의 강제적인 데이터 접근권이 확인될 경우 해외 시장에서의 신뢰 상실

구글과 오픈AI의 직원 330여 명은 이미 정부의 요구에 반대하는 공동 서한에 서명하며 앤스로픽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기술 권력과 정치 권력의 충돌이 노동자들의 집단행동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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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의 균열은 어떻게 수습될 것인가

트럼프 행정부의 AI 정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삭스는 그동안 앤스로픽이 규제를 통해 시장을 장악하려 한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해 왔습니다. 아모데이 CEO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은 점 등 정치적 갈등의 골도 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앤스로픽은 국방부와의 협력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 국가 안보를 지원하려는 강력한 의지는 여전히 유효함
  • 다만 기술적 한계와 윤리적 마지노선을 지키겠다는 것
  • 협력 중단 시에도 군사 작전의 차질이 없도록 원활한 이관을 돕겠다고 제안

결국 이번 갈등의 해결책은 기술의 구체적인 활용 범위를 어디까지 명문화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정부는 유연성을 원하고 기업은 안전장치를 원하는 상황에서 양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면 인공지능 산업의 성숙기는 예상보다 험난한 과정을 겪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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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앤스로픽과 펜타곤의 대립은 단순한 계약 분쟁을 넘어 인공지능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인류가 어떻게 통제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기업의 윤리적 신념이 국가 안보라는 거대한 명분 앞에 무릎을 꿇을지 아니면 새로운 상생의 기준을 만들어낼지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 앞으로도 앤스로픽이 걸어갈 행보가 우리 사회의 기술 표준에 어떤 이정표를 제시할지 계속해서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https://www.cnbc.com/2026/02/27/anthropic-pentagon-ai-policy-war-spying.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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