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하면 흔히 타지마할을 떠올리지만 남서부 해안의 고아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더라고요. 16세기부터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으며 형성된 이곳은 아시아의 로마라고 불릴 정도로 화려한 종교 유적들이 가득합니다. 오늘은 역사와 건축의 조화가 경이로운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아 성당과 수도원들의 핵심적인 가치를 자세히 공유해 드릴게요.

포르투갈 양식이 돋보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아
올드 고아 지역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눈부시게 하얀 성당 건물들이더라고요. 이곳의 건축물들은 단순히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 포르투갈의 마누엘 양식과 매너리즘 그리고 바로크 양식이 인도 현지의 재료와 결합한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어요. 1510년 포르투갈 정복 이후 세워진 이 유적들은 당시 아시아 선교의 전초기지로서 유럽의 예술적 역량이 집대성된 결과물입니다. 석회로 마감된 외벽과 붉은 사암의 대비가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그 모습이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왜 고아의 성당들이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았을까?
많은 분이 이곳이 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는지 궁금해하시더라고요. 그 이유는 고아의 성당들이 아시아 전역에 그리스도교 건축과 예술의 본보기를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 마누엘린 양식의 독창적인 아시아적 변용
- 16세기에서 18세기에 이르는 유럽 건축 사조의 변천사 반영
- 아시아 선교 역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역사성
이처럼 고아의 유적들은 인도뿐만 아니라 극동 지역까지 가톨릭 예술이 전파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어요.

봄 제수스 바실리카에서 성 프란치스코 사비에르 만나기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아의 수많은 성당 중에서도 봄 제수스 바실리카는 가장 상징적인 곳이더라고요. 이곳은 다른 성당들과 달리 외벽에 회칠을 하지 않아 붉은 사암의 질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에요. 내부에는 동방의 사도로 불리는 성 프란치스코 사비에르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데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부패하지 않은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정교하게 조각된 은제 관과 화려한 제단은 당시 가톨릭교회의 권위와 예술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고아 유네스코 세계유산 효율적으로 둘러보는 방법
올드 고아의 유적지는 범위가 꽤 넓어서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더라고요. 더운 날씨를 고려해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 봄 제수스 바실리카를 기점으로 투어 시작하기
-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세 성당(Se Cathedral)으로 이동
- 성 프란치스코 아시시 성당과 박물관 관람
- 조금 떨어진 성 아우구스티누스 탑 유적지 방문
이렇게 동선을 짜면 주요 명소 7곳을 놓치지 않고 알차게 둘러볼 수 있더라고요.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중간중간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세 성당의 웅장한 종소리와 건축미 감상하기
세 성당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성당 중 하나로 꼽힐 만큼 규모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이곳의 백미는 단연 골든 벨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종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소리가 아름다운 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그 울림이 마을 전체에 퍼질 정도로 웅장하다고 해요. 성당 내부는 전형적인 코린트 양식으로 꾸며져 있으며 15개의 제단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천천히 둘러볼 가치가 충분했어요. 화려한 금박 장식과 높은 천장을 보고 있으면 이곳이 왜 당시 아시아 가톨릭의 중심이었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더라고요.
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간 그리스도교 예술의 흔적
고아의 유적들을 살펴보다 보면 유럽의 기법이 인도 현지 예술가들의 손길을 거쳐 어떻게 재탄생했는지 느끼게 되더라고요. 성당 내부의 목조 조각이나 벽화에는 인도 특유의 꽃 문양이나 세밀한 묘사들이 은근히 섞여 있어요. 이런 융합적인 특성은 이후 마카오나 필리핀의 성당 건축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하니 역사적인 연결고리가 참 흥미로웠어요. 단순히 종교 유적지를 보는 것을 넘어 동서양 문화가 충돌하고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낸 인류 공동의 유산을 목격하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고아의 역사를 간직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책을 마치며
해변의 활기참도 고아의 매력이지만 올드 고아의 성당들이 주는 정적인 울림은 여행의 깊이를 다르게 만들어주더라고요.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온 돌벽과 고요한 회랑 사이를 걷다 보면 과거의 영화와 신앙의 흔적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것 같았어요. 인도를 방문하신다면 화려한 색채 너머에 자리한 이 고결하고 웅장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단지를 꼭 한 번 경험해 보시길 권해드려요.
출처: https://whc.unesco.org/en/list/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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