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구 정책의 상징적 인물이었던 펑페이윈 전 국가가족계획위원회 주임이 세상을 떠나자 중국 사회가 차갑게 들끓고 있어요. 정부의 공식적인 추모와 달리 누리꾼들은 35년간 이어진 한 자녀 정책의 부작용을 성토하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죠. 인구 급감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과거의 강제적인 산아 제한이 어떤 고통과 흉터를 남겼는지 그 속사정을 자세히 정리해 드릴게요.

칭송받는 지도자 vs 비난받는 정책의 수장
중국 관영 매체들은 1988년부터 1998년까지 가족계획위원회를 이끌었던 펑페이윈을 여성과 아동 복지 분야의 걸출한 지도자라고 평가하며 애도하는 분위기예요. 그녀가 재임 기간 동안 인구 폭발을 막아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는 것이죠. 하지만 96세를 일기로 사망한 그녀에 대한 일반 대중의 시선은 정반대에 가깝더라고요. 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가정이 겪어야 했던 비극적인 일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이 기다릴 것 웨이보를 뒤덮은 서늘한 댓글들
중국의 트위터라 불리는 웨이보에는 그녀의 사망 소식에 애도 대신 비판적인 글들이 쏟아지고 있어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글은 “태어나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이들이 저승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었어요. 한 자녀 정책이 시행되던 시절 지역 관리들의 실적을 위해 강제 낙태와 불임 수술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던 과거를 꼬집은 것이죠. 펑페이윈 전 주임의 사망이 사람들에게 잊고 싶었던 아픈 기억을 다시 꺼내게 만든 셈이에요.
35년간의 강제 정책이 가져온 인구학적 재앙
중국은 1980년부터 2015년까지 약 35년 동안 한 부부당 한 아이만 허용하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했어요. 당시 지도부는 인구 증가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까 봐 걱정했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인구는 급격히 줄어들었고 작년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며 13억 9천만 명까지 떨어졌어요. 한 누리꾼은 만약 이 정책이 10년만 일찍 끝났더라면 지금 같은 인구 절벽은 없었을 것이라며 한탄 섞인 글을 올리기도 했더라고요.

시골 마을의 슬픈 풍경과 사라진 딸들
과거 펑페이윈 전 주임은 인구 통제의 핵심 타깃을 시골 지역으로 잡았어요. 농촌에서는 노후 대비와 가문을 잇기 위해 아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강했거든요. 이 과정에서 딸로 판명된 태아를 낙태하거나 갓 태어난 여아를 유기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때 태어났어야 할 아이들이 지금 살아있다면 한창 경제 활동을 할 40대 장년층이 되었을 텐데 인구 구조가 기형적으로 변해버린 현실이 참 씁쓸하게 느껴지네요.
뒤늦은 출산 장려 정책 왜 효과가 없을까요
현재 중국 정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에요. 출산 보조금을 지급하고 육아 휴직을 늘리는 등 다양한 당근책을 내놓고 있죠. 하지만 한 자녀 정책의 부작용을 지켜본 젊은 세대들의 반응은 미온적이에요. 천정부지로 치솟은 양육비와 주거비 그리고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축복이 아닌 짐으로 느껴지기 때문이죠. 강제로 막을 때는 쉬웠지만 다시 늘리는 것은 몇 배로 어렵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요.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가 가져올 중국 경제의 위기
인구 감소는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아주 무서운 일이에요. 일할 젊은이는 줄어드는데 부양해야 할 노인 인구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거든요. 특히 빚이 많은 지방 정부 입장에서는 연금과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는 것이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요. 세계 2위 경제 대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인구 절벽이라는 거대한 암초가 중국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현재의 진짜 모습이에요.

마무리
한 자녀 정책의 주역이었던 인물의 사망은 중국 사회에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국가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요했던 과거의 선택이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셈이죠. 지금 중국이 겪고 있는 인구 위기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사회도 더 늦기 전에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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