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문건 유출 의혹을 수사했던 잭 스미스 전 특검의 최종 보고서 공개를 영구적으로 불허했습니다. 에일린 캐넌 판사는 해당 보고서의 공개가 피고인들에게 회복 불가능한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하며 특검의 활동 자체가 적법한 권한 없이 이루어졌음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문건 사건 보고서 공개가 왜 막혔을까?
플로리다 연방법원의 에일린 캐넌 판사는 잭 스미스 전 특검이 작성한 수사 보고서의 두 번째 분량인 Volume II의 대중 공개를 차단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결정의 가장 근본적인 토대는 2024년 7월에 내려졌던 판결에 있습니다. 당시 캐넌 판사는 잭 스미스가 특별검사로 임명된 과정이 미국 헌법의 임명 조항을 위반했다고 판결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기소 자체를 기각한 바 있습니다.
법원은 권한이 없는 인물이 수집한 증거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보고서를 공개하는 것이 사법 정의에 어긋난다고 보았습니다. 특히 검찰과 피고인 측 사이에 교환된 비공개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세상에 알리는 것은 법적 절차상 정당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에일린 캐넌 판사가 지적한 3가지 핵심 쟁점
캐넌 판사는 이번 결정문을 통해 보고서 공개가 초래할 구체적인 문제점들을 세 가지로 정리하여 제시했습니다.
- 적법한 권한 부재: 잭 스미스는 헌법에 따라 정당하게 임명된 공직자가 아니므로 그가 주도한 수사 결과물을 공식 보고서 형태로 발표할 자격이 없다는 점입니다.
- 무죄 추정의 원칙 침해: 유죄 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 기록이 공개될 경우 피고인들이 누려야 할 헌법적 권리인 무죄 추정의 원칙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습니다.
- 회복 불가능한 피해: 비공개 대배심 자료와 특권이 부여된 정보들이 노출됨으로써 전직 피고인들에게 실질적이고 영구적인 명예훼손과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잭 스미스 특검의 보고서 작성을 비판하는 법원
캐넌 판사는 명령서에서 잭 스미스 전 특검의 행보를 뻔뻔한 전략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특검 임명이 위헌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항소 기간 중에 수사 자료를 정리하여 법무부 장관에게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 행위 자체가 법적 권한을 넘어선 행동이라는 설명입니다.
법원은 기소가 기각된 상황에서 수사 기관이 상세한 혐의 사실과 증거를 보고서 형식으로 유포하는 것은 일반적인 형사 사법 체계에서 허용되지 않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기소되지 않은 개인의 사생활과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사법부의 일관된 입장과 맥을 같이합니다.
보고서 공개를 막기 위한 피고인들의 대응 방법
이번 보고서 공개 차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함께 기소되었던 보좌관 월트 나우타와 마러라고 직원 카를로스 데 올리베이라 측의 요청에 따른 결과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방어권과 개인 정보가 담긴 자료가 공중에 배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에 지속적으로 이의를 제기해 왔습니다.
- 공개 금지 가처분 신청: 피고인들은 보고서가 대중에게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여론 형성을 방지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했습니다.
- 자료 파기 요청: 피고인 측은 보고서의 영구적인 파기까지 요청했으나 법원은 파기 대신 비공개 유지를 선택했습니다.
- 항소심 대응 준비: 시민 단체들이 보고서 공개를 요구하며 항소하자 피고인 측 변호인단은 이에 맞서 공개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논리를 보강했습니다.

시민 단체들의 반발과 향후 항소 가능성
반면 이번 판결에 대해 알 권리를 주장하는 시민 단체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나이트 수정헌법 제1연구소와 아메리칸 오버사이트 같은 단체들은 이번 보고서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중대한 사안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며 즉각적인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는 캐넌 판사의 결정이 대통령의 행위에 대한 대중의 감시를 차단하고 투명성을 저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재 11회 순회항소법원에 보고서 공개를 허용해달라는 항소가 제기된 상태이며 캐넌 판사 역시 자신의 결정이 상급 법원에 의해 뒤집힐 가능성이 있음을 각주를 통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판결이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은?
2026년 현재 트럼프 행정부 하의 법무부는 잭 스미스 특검이 진행하던 항소를 이미 취하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번 보고서 공개 여부는 순수하게 사법적 판단과 시민 단체들의 법적 공방으로 좁혀진 양상입니다. 만약 상급 법원에서 공개 결정이 내려진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 도덕성 논란이 다시 재점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캐넌 판사가 영구적 공개 차단 명령을 내림에 따라 보고서가 세상의 빛을 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복잡한 법적 절차가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수사 기록이 어디까지 대중에 공개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미국 사회의 논쟁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문건 사건 판결을 요약하며
이번 법원의 결정은 수사 기관의 권한 남용을 경계하고 피고인의 헌법적 권리를 우선시한 판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잭 스미스 전 특검의 보고서가 영구적으로 비공개 처리될지 혹은 상급 법원의 판단으로 공개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정보의 투명성과 개인의 인권 보호라는 두 가치가 어떻게 균형을 이룰지 향후 전개될 항소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https://www.cnbc.com/2026/02/23/trump-report-jack-smith-judge-aileen-cannon-mar-a-lag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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