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에 1억 원을 정기예금에 넣었다면 11년이 지난 지금 통장에는 약 1억 2,800만 원 정도가 찍혀 있을 거예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동안 오른 짜장면 값과 아파트 가격을 생각하면 자산 가치는 오히려 뒷걸음질 친 셈이더라고요. 당시의 결정이 가져온 뼈아픈 현실을 숫자로 짚어볼게요.

2015년 1월 당시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어느 정도였을까요
그때를 돌이켜보면 지금보다 금리가 훨씬 낮았던 기억이 나요. 2015년 초반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2.0%에서 2.2% 수준이었거든요. 1억 원이라는 큰돈을 맡겨도 한 달에 손에 쥐는 이자가 세금을 떼고 나면 15만 원 남짓이었던 시절이었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많은 분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그냥 은행에 돈을 묶어두곤 했어요. 원금이 보장된다는 안정감 하나만 믿고 11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온 셈인데 그 결과가 생각보다 달콤하지는 않았더라고요.
1억원을 11년 동안 묵혔을 때 받는 실제 이자 금액
만약 2015년부터 2026년 오늘까지 매년 정기예금을 갱신하며 복리로 굴렸다고 가정해 볼게요. 기간별로 금리 변동이 있었지만 평균적으로 연 2.3% 정도의 수익률을 적용해 보면 세후 수령액은 약 1억 2,800만 원 내외가 됩니다.
- 초기 1억 원 원금
- 11년간 쌓인 세후 이자 약 2,800만 원
- 최종 자산 약 1억 2,800만 원
11년이라는 세월을 견딘 보상치고는 2,800만 원이라는 수익이 참 작게 느껴지기도 해요. 한 달에 약 21만 원 정도를 저축한 셈인데 그사이 우리가 지불해야 했던 기회비용은 훨씬 컸으니까요.

예금 이자 수익보다 훨씬 더 가파르게 오른 물가 상승률
가장 속상한 부분은 바로 물가예요. 2015년 당시에 1억 원으로 할 수 있었던 것들과 지금 1억 2,800만 원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오거든요.
당시 5천 원 하던 짜장면 가격은 이제 만 원을 넘보는 수준이 되었고 교통비나 식재료비도 두 배 가까이 뛴 경우가 허다해요. 결국 통장의 숫자는 늘어났을지 몰라도 실제로 내가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은 11년 전보다 훨씬 줄어든 셈이더라고요. 현금을 그대로 들고 있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대목이죠.
같은 돈으로 삼성전자나 부동산에 투자했을 때의 결과
만약 2015년 1월에 그 1억 원으로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요.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액면분할 전 기준으로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약 2만 원 중반대였어요.
- 삼성전자 투자 시: 약 3.5배 상승 (약 3억 5,000만 원)
- 서울 아파트 투자 시: 평균 2배 이상 상승 (약 2억 원 이상)
- 미국 S&P 500 지수 투자 시: 약 3배 상승 (약 3억 원)
물론 투자는 리스크가 따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은행 예금은 자산을 지키기엔 턱없이 부족했다는 사실이 명확해져요. 특히 서울의 웬만한 아파트 가격이 11년 사이 두 배 넘게 뛴 것을 생각하면 예금만 고집했던 분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원금 보장이라는 달콤한 함정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
우리는 흔히 원금이 깎이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믿어요. 하지만 11년 전의 1억 원과 지금의 1억 원은 이름만 같을 뿐 그 힘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해요.
진정한 의미의 자산 방어는 원금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내 돈의 구매력을 지키는 것이더라고요. 물가가 오르는 속도보다 내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가 느리다면 그것 또한 보이지 않는 손실이라는 점을 꼭 명심하셨으면 좋겠어요. 안전함에 속아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다음 10년을 위해 우리가 지금 당장 점검할 자산 관리법
지나간 11년은 되돌릴 수 없지만 앞으로의 10년은 바꿀 수 있어요. 이제는 단순히 은행 예금에만 의존하기보다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자산에 관심을 가져야 해요.
- 일부 비중은 우량주나 ETF로 배분하기
- 실물 자산인 부동산이나 금에 대한 공부 시작하기
- 정기예금은 비상금 용도로만 활용하기
거창한 투자자가 되지 않더라도 내 소중한 노동의 대가가 물가 상승에 녹아내리지 않도록 최소한의 장치는 마련해 두어야 하더라고요. 지금 이 순간의 작은 선택이 2035년의 여러분을 웃게 만들지도 몰라요.

마무리
2015년부터 지금까지 1억 원이라는 큰돈을 은행에만 맡겨두었다면 숫자의 증가는 있었지만 실질적인 부의 축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참 씁쓸하게 다가오네요. 결국 돈을 굴린다는 건 단순히 이자를 받는 게 아니라 세상의 변화 속도에 내 자산의 속도를 맞추는 일인 것 같아요. 여러분도 오늘을 기점으로 2015년 1월 1억원을 은행 정기예금에 넣었다면 어땠을지 진지하게 복기해 보시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짜보시길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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