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토마르에 자리한 그리스도 수도원은 템플 기사단의 역사와 마누엘 양식의 화려함을 동시에 간직한 곳이에요. 유럽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 장소는 단순히 오래된 건물이 아니라 인류가 보존해야 할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하나랍니다. 과연 이곳이 왜 특별한 가치를 지니는지, 1월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직접 방문했을 때 놓치지 말아야 할 매력은 무엇인지 전해드릴게요.

템플 기사단의 숨결이 담긴 유네스코 세계유산
리스본에서 기차를 타고 두 시간 정도 달리면 도착하는 토마르는 참 조용한 마을이었어요. 언덕 위를 올려다보면 웅장한 성벽이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장소랍니다. 템플 기사단이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국토를 수복하던 시절에 지은 요새라 그런지 세월이 흘렀어도 견고함이 느껴지더라고요.
- 1160년에 시작된 유서 깊은 역사적 배경
- 요새와 수도원이 결합한 독특한 건축 구조
- 기사단의 상징이 곳곳에 새겨진 신비로운 분위기
이곳은 기사단이 해체된 이후에도 그리스도 기사단으로 이어지며 포르투갈 대항해 시대를 이끄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고 해요. 성당 내부로 들어서면 원형 모양의 샤롤라가 나타나는데, 기사들이 말을 탄 채로 예배를 드렸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와서 신기했답니다.
토마르 수도원 창문은 왜 그렇게 유명할까?
수도원 안쪽 정원을 지나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구경하는 아주 특별한 창문이 하나 있어요. 바로 마누엘 양식의 정수로 불리는 챕터 하우스의 창문이었어요. 산호, 굵은 밧줄, 닻 같은 바다와 관련된 문양들이 돌에 정교하게 새겨져 있는데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 만큼 세밀하더라고요.
- 포르투갈 고유의 마누엘 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작
- 대항해 시대의 영광을 상징하는 해양 요소들의 조각
- 석공들의 놀라운 기술력이 집약된 예술적 가치
이 창문 하나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단순히 장식적인 요소를 넘어 당시 포르투갈이 바다를 통해 꿈꿨던 세계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한참을 바라보게 됐답니다.

중세 성곽과 정원을 여유롭게 산책하는 방법
수도원 건물 자체도 훌륭하지만 주변을 감싸고 있는 성곽과 정원도 놓치기 아까운 코스였어요. 겨울철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적어 한적하게 거닐기 좋더라고요. 성벽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토마르 시내의 붉은 지붕들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 풍경이 참 평화로웠어요.
- 성벽 위를 따라 걷는 파노라마 산책로
- 오렌지 나무와 꽃들이 어우러진 수도원 정원
-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뷰포인트
정원 곳곳에 놓인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며 중세 시대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해 보세요. 화려한 건축물 사이사이에 숨겨진 작은 공간들이 주는 아늑함이 여행의 피로를 씻어주는 기분이었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시 챙기면 좋은 준비물
이곳은 규모가 상당히 크고 바닥이 울퉁불퉁한 돌길로 되어 있어서 발이 편한 신발이 필수였어요. 특히 비가 자주 오는 계절에는 돌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접지력이 좋은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역사적인 배경을 미리 알고 가면 감동이 배가 된답니다.
- 오래 걸어도 무리가 없는 튼튼한 트레킹화
-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대비한 가벼운 외투
-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를 이해하기 위한 오디오 가이드
실제로 현장에는 한국어 안내가 부족한 편이라 미리 관련 자료를 찾아보거나 가이드북을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기사단의 문양 하나하나가 가진 의미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니까요.

기하학적 회랑에서 근사한 사진을 남기는 법
수도원 내부에는 무려 여덟 개의 회랑이 존재하는데 저마다 건축 시기와 양식이 다르더라고요. 대칭미가 돋보이는 회랑의 아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어요. 빛이 잘 들어오는 시간대를 맞추면 훨씬 입체감 있는 사진이 나오더라고요.
- 아치형 기둥을 프레임으로 활용한 구도
- 회랑 중앙 정원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앙코르 샷
- 대칭 구조를 활용한 안정적인 인물 사진
특히 르네상스 양식의 주 회랑은 2층 구조로 되어 있어서 위층에서 내려다보며 찍는 구도도 아주 멋졌어요. 화려한 장식보다는 구조적인 아름다움이 강조된 곳이라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기록을 남기기에 좋았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내부의 정교한 조각 감상법
마지막으로 성당 내부의 천장과 벽면을 장식한 조각들을 유심히 살펴보시길 바랄게요. 겉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화려함이 숨어 있거든요. 금박으로 입혀진 제단과 세밀하게 깎아 만든 성인들의 조각상은 당시 수도원의 권위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하게 해 줬어요.
- 천장의 기하학적인 립 볼트 구조
- 성경 속 이야기를 담은 벽면 부조
- 기사단의 상징인 붉은 십자가 문양 찾기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유물들을 보고 있으면 경건한 마음마저 들더라고요.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만든 예술가들의 손길을 느끼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마무리
포르투갈 여행의 숨은 보석 같은 토마르에서 만난 유네스코 세계유산 덕분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직접 넘겨보는 기분이었어요. 화려한 마누엘 양식의 장식과 웅장한 요새의 모습에 압도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평화로운 정원 분위기에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요. 여러분도 다음에 유럽을 방문하신다면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동과 중세의 낭만을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랄게요.
출처: https://whc.unesco.org/en/list/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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