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대왕 그라니코스 전사 시 바뀌었을 역사 3가지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가정이 부질없다고 하지만 특정 인물의 생사가 인류의 흐름을 송두리째 바꾼 사례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기원전 334년 알렉산더 대왕이 그라니코스 강가에서 페르시아 기병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면 오늘날 우리가 아는 세계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그라니코스 전투의 긴박한 순간

알렉산더 대왕 전사 시나리오가 페르시아에 미칠 영향

만약 그라니코스 전투에서 알렉산더가 전사했다면 가장 먼저 나타날 변화는 페르시아 제국의 존속입니다. 당시 다리우스 3세가 통치하던 아케메네스 왕조는 내부적인 갈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거대한 영토와 자원을 보유한 강대국이었습니다. 젊은 정복자의 죽음은 마케도니아군의 붕괴를 의미하며 원정군은 곧바로 회군하거나 궤멸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페르시아 제국이 유지되었다면 중동과 근동의 정치는 훨씬 더 안정적인 중앙집권 체제를 유지했을 것입니다.

  • 다리우스 3세의 권위 회복과 제국 내 결속 강화
  • 소아시아 지역에 대한 페르시아의 지배력 공고화
  • 이집트와 바빌로니아 지역의 독자적인 문화 유지

결과적으로 이슬람 세력이 등장하기 전까지 중동의 판도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 것이며 페르시아의 행정 체계가 유럽의 봉건제보다 훨씬 일찍 정교하게 발전했을지도 모릅니다.

번영하는 페르시아 제국의 궁전

헬레니즘 문화가 탄생하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이 남긴 가장 큰 유산은 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가 융합된 헬레니즘 문화입니다. 하지만 그가 그라니코스에서 쓰러졌다면 이 거대한 문화적 변혁은 시작조차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스어는 지중해의 공용어가 되지 못했을 것이며 동방의 종교와 서방의 철학이 만나는 접점도 사라졌을 것입니다.

동서양 융합이 멈춰버린 예술의 세계

헬레니즘 예술의 특징인 사실적인 묘사와 역동성은 간다라 미술을 통해 불교 예술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만약 알렉산더가 인도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면 우리가 지금 보는 불상의 모습은 전혀 다른 형태였을 것입니다. 그리스 철학이 이슬람 세계로 전달되어 훗날 르네상스의 밑거름이 되는 과정 역시 역사에서 삭제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리스 문화는 그저 에게해 주변의 지역 문화로 남게 되었을 것이며 동방의 신비주의와 서방의 합리주의는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을 것입니다.

An ancient Greek city square with classical architecture, showing citizens engaged in heated debate, soldiers patrolling, olive trees in the background, textured artistic rendering, 4:3

그리스 도시 국가들이 독립을 유지하는 방법

마케도니아의 강력한 왕권이 사라진 그리스 본토는 다시 극심한 혼란에 빠졌을 것입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비롯한 도시 국가들은 마케도니아의 압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즉각적인 반란을 일으켰을 것이며 이는 곧 도시 국가 간의 내전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스가 다시 독립을 유지하며 생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필수적이었을 것입니다.

  1. 도시 국가 간의 느슨한 연맹체 결성
  2. 페르시아의 간섭을 차단하기 위한 외교 정책 수립
  3. 마케도니아 남은 세력과의 권력 투쟁 승리

하지만 통일된 지도 체제가 없는 상태에서 그리스는 페르시아의 경제적 영향력 아래 놓이거나 내부 분열로 인해 국력이 쇠퇴하는 길을 걸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훗날 서방에서 떠오르는 새로운 강자인 로마에게 더 쉬운 먹잇감이 되는 결과를 초래했을 것입니다.

알렉산더 대왕 부재가 로마의 성장을 늦춘 이유

로마 제국은 알렉산더가 사후에 남긴 후계자 왕국들을 하나씩 정복하며 대제국으로 성장했습니다. 만약 알렉산더가 없었다면 로마는 분열된 헬레니즘 왕국들이 아닌 단단한 페르시아 제국이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혔을 것입니다.

로마의 동방 진출은 훨씬 더 고통스럽고 느린 과정이 되었을 것입니다.

  •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같은 역사적 드라마의 부재
  • 지중해를 호수처럼 다스리던 로마의 해상권 장악 지연
  • 라틴어와 그리스어의 이중 언어 체계 미형성

로마는 서유럽과 북아프리카 평정에 더 집중했을 것이며 동방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늦어짐에 따라 로마 제국 자체의 문명 수준도 우리가 아는 것보다 낮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A stylized ancient map of the Mediterranean region showing a dominant Persian Empire in the east and a rising Roman Republic in the west, vintage parchment texture, artistic rendering, 4:3

역사적 가정을 통해 인물의 중요성을 깨닫는 법

한 명의 인간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은 때로는 경이롭고 때로는 두렵게 다가옵니다. 그라니코스 전투에서 알렉산더 대왕의 목숨을 구했던 클레이토스의 행동 하나가 결국 우리가 현재 말하는 언어와 믿는 종교 그리고 향유하는 예술의 뿌리를 만들었습니다.

과거의 특정한 시점을 되돌아보는 과정은 현재 우리가 내리는 결정들이 미래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역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수많은 우연과 필연이 얽혀 만들어진 거대한 태피스트리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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