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스티야레온 지방에 자리한 세고비아는 고대 로마의 흔적과 중세 시대의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었어요. 거대한 수도교를 처음 마주했을 때의 경외감은 아직도 잊히지 않더라고요. 유네스코 세계유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곳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스페인 여행에서 놓치면 아쉬운 세고비아의 특별한 장소 세 곳을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고비아가 특별한 이유
세고비아가 198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데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이곳은 단순히 오래된 건물이 많은 도시가 아니라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단계들을 보여주는 건축물들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었어요.
- 로마 시대의 정교한 토목 기술을 보여주는 수도교가 존재해요.
- 중세 시대 군사 요새의 전형인 알카사르가 잘 보존되어 있어요.
- 스페인 고딕 건축의 정점을 보여주는 대성당이 도시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답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시대의 유산들이 한곳에 모여 있어 걷는 내내 시대를 넘나드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로마 기술의 정수 세고비아 수도교의 비밀
세고비아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유산은 단연 수도교였어요. 서기 50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까지도 그 형태를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더라고요. 이 수도교에는 흥미로운 비밀들이 숨어 있었어요.
- 시멘트나 모르타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화강암 블록의 무게와 균형만으로 쌓아 올렸어요.
- 약 15킬로미터 떨어진 산에서 물을 끌어오기 위해 정교한 경사를 계산하여 설계되었답니다.
- 가장 높은 부분의 높이가 약 28미터에 달하며 160개가 넘는 아치가 연결되어 장관을 연출해요.
멀리서 봐도 압도적이지만 가까이서 돌 하나하나의 질감을 살펴보면 당시 로마인들의 기술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네요.

동화 속 성의 모티브 알카사르 관람 방법
세고비아의 또 다른 보석인 알카사르는 월트 디즈니의 신데렐라 성에 영감을 준 곳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이 성은 요새와 궁전 그리고 감옥 등 역사적으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알카사르를 제대로 즐기려면 몇 가지 팁을 기억하는 게 좋아요.
- 성 내부의 왕의 방과 무기 박물관을 천천히 둘러보세요.
- 에레라 탑에 올라가 세고비아 시내 전경을 한눈에 담아보세요.
- 성 아래쪽 산책로인 에레스마 강변에서 성의 전체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세요.
특히 해가 질 무렵 성벽이 붉게 물드는 모습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웠어요. 성 내부의 정교한 무데하르 양식 장식들도 놓치지 말고 살펴보시길 바랄게요.
세고비아 대성당 고딕 양식을 즐기는 법
마요르 광장에 우뚝 솟은 세고비아 대성당은 유럽에서 마지막으로 지어진 고딕 양식의 성당 중 하나라고 해요. 그 우아한 자태 덕분에 대성당 중의 귀부인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더라고요. 이곳을 관람할 때는 다음 포인트들을 주목해 보세요.
- 성당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감상해 보세요.
- 18개의 부속 예배당마다 소장된 귀중한 예술품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 성당 박물관에 전시된 태피스트리와 종교 유물들을 살펴보세요.
내부 규모가 상당히 크고 웅장해서 경건한 마음이 절로 들더라고요. 고딕 양식 특유의 높은 천장과 섬세한 조각들이 주는 위엄은 직접 가봐야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었어요.

유네스코 세계유산 거리를 걷는 도보 코스
세고비아는 도시가 아담해서 도보로 여행하기 딱 좋더라고요. 수도교에서 시작해 알카사르까지 이어지는 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구역을 가로지르는 최고의 산책로였어요. 추천하는 경로는 다음과 같아요.
- 아소게호 광장에서 수도교의 웅장함을 감상하며 여행을 시작하세요.
- 유대인 지구의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중세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 마요르 광장에 들러 세고비아 대성당의 외관을 보고 잠시 휴식을 취하세요.
- 마지막으로 성채 길을 따라 걸어 내려가 알카사르에서 여정을 마무리하세요.
길 곳곳에 숨겨진 작은 광장들과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게 되더라고요. 돌바닥이 많으니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은 필수였어요.

세고비아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 몇 가지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들이 있었어요. 세고비아는 고산 지대에 위치해 있어 날씨 변화가 생각보다 심하더라고요.
- 여름에는 햇살이 매우 강하므로 선글라스와 모자를 꼭 챙기세요.
- 겨울에는 마드리드보다 기온이 훨씬 낮고 바람이 강하니 따뜻한 옷차림이 중요해요.
- 대부분의 명소가 언덕과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어 무릎이 약하신 분들은 천천히 이동하시는 게 좋아요.
또한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마드리드에서 오는 당일치기 관광객들로 매우 붐빌 수 있어요. 여유롭게 감상하고 싶다면 가급적 평일 이른 아침 시간을 공략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세고비아 여행을 마무리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고비아는 단순히 과거의 유물을 전시해 놓은 곳이 아니라 지금도 사람들이 그 역사 속에서 숨 쉬며 살아가는 생동감 넘치는 곳이었어요. 수천 년의 시간을 견뎌온 돌덩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일상의 고민이 잠시나마 멀어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스페인 중부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 매력적인 도시를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랄게요.
출처: https://whc.unesco.org/en/list/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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