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 국방부 갈등 해결되지 않는 2가지 핵심 쟁점

앤스로픽과 미국 국방부의 밀월 관계에 예기치 못한 균열이 생겼습니다.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순항하는 듯 보였지만 AI 모델의 활용 범위를 두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인데요. 왜 이 유망한 AI 스타트업이 펜타곤과 날을 세우게 되었는지 그 내막을 살펴보면 향후 국가 안보와 기술 윤리의 향방이 보입니다.

A professional and high-tech conceptual illustration showing a stylized AI brain integrated with a shield symbol, representing national security and ethical technology, blue and silver color palette, cinematic lighting, 4:3

Anthropic이 무기화에 반대하는 진짜 이유

앤스로픽은 자사 모델인 클로드(Claude)가 살상용으로 쓰이는 것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결정적인 계기는 모델의 사용 제한 규정 때문이었는데요. 앤스로픽이 국방부에 강력하게 요구한 사항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 자율형 무기 체계에 AI 모델을 활용하지 말 것
  •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 활동에 도구를 쓰지 말 것

이들은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독자적인 살상 결정을 내리거나 광범위한 감시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기술 윤리 차원에서 원천 차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펜타곤이 제기한 공급망 리스크라는 강력한 경고

국방부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에밀 마이클 국방부 차관은 특정 기업이 군의 합법적인 사용 사례에 제한을 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긴박한 작전 상황에서 AI 모델을 즉각적으로 활용해야 할 때 기업의 제한 규정 때문에 손발이 묶이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만약 앤스로픽이 국방부의 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펜타곤은 이들을 공급망 리스크 기업으로 지정할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보통 적대국 기업에나 적용되는 이 조치가 현실화되면 앤스로픽은 연방 정부와의 모든 거래에서 배제될 뿐만 아니라 협력사들조차 앤스로픽 모델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

웅장한 펜타곤 건물과 디지털 네트워크 오버레이

자율형 무기와 감시 체계에 대한 앤스로픽의 고집

앤스로픽은 단순한 수익 창출보다 안전한 AI(Constitutional AI) 개발이라는 설립 이념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 당시부터 강조해온 가치관이 이번 국방부와의 협상에서도 그대로 드러난 셈인데요. 국방부는 모든 합법적 용도에 대한 무제한 접근권을 요구하는 반면 앤스로픽은 특정 분야에서의 레드라인을 고수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 국방부 요구: 법이 허용하는 모든 군사적 목적에 제한 없는 활용
  • 앤스로픽 요구: 특정 고위험 시나리오에서의 사용 금지 명문화

OpenAI와 Google은 왜 국방부의 제안을 수락했나

앤스로픽과 달리 경쟁사들의 행보는 대조적입니다. 오픈AI와 구글, 그리고 일론 머스크의 xAI는 이미 국방부와 수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정부의 조건을 대부분 수용했습니다. 이들은 미분류 시스템은 물론 일부 기업의 경우 모든 시스템에서 국방부가 모델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은 앤스로픽을 더욱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다른 경쟁자들이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순응하는 상황에서 홀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전략적으로 불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스로픽은 국가 안보를 지원한다는 원칙과 기술 오용 방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여전히 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Interior of a high-security modern data center with glowing blue lights on server racks, representing advanced AI infrastructure and classified networks, cinematic wide shot, 4:3

국가 안보를 위한 AI 활용 범위를 정하는 법

현재 앤스로픽은 국방부와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히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AI 및 암호화폐 담당관인 데이비드 삭스가 앤스로픽을 향해 규제 지상주의적 태도를 보인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점은 변수입니다.

  • 기술의 중립성 유지: 군사적 활용과 보편적 가치 사이의 타협점 찾기
  • 투명한 가이드라인 구축: 정부와 민간 기업 간의 명확한 사용 승인 절차 마련
  • 대체 기술 확보: 특정 기업에 의존하지 않는 국방 전용 AI 생태계 조성

이런 복합적인 갈등은 단순히 한 기업과 정부의 싸움을 넘어 향후 AI 기술이 전쟁과 치안 유지에 어느 수준까지 개입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A modern abstract sculpture representing a balance scale with a glowing CPU on one side and a human heart symbol on the other, professional studio lighting, clean background, 4:3

마무리

앤스로픽과 국방부의 대립은 첨단 기술이 권력과 만났을 때 발생하는 필연적인 진통입니다. 기업은 자신의 철학을 지키려 하고 정부는 국가의 이익을 극대화하려 합니다. 이 팽팽한 줄다리기가 어떤 결론을 맺느냐에 따라 우리가 미래에 마주할 AI의 얼굴이 달라질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이 쓰이는 방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임을 다시금 체감하게 되는 시점입니다.

출처: https://www.cnbc.com/2026/02/18/anthropic-pentagon-ai-defense-war-surveillance.html

이어서 보면 좋은 글

#Anthropic #펜타곤 #AI무기화 #국방부AI #클로드 #인공지능윤리 #국가안보 #트럼프행정부 #AI기술 #기술전쟁

Leave a Comment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