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국은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해요. 16~24세 도시 청년 실업률이 17%를 넘어서는 상황이죠. 이런 불안정한 경제 속에서 수많은 중국 청년들이 안정적인 ‘철밥통’인 공무원 시험에 역대급으로 몰리고 있어요. 경제 둔화와 민간 기업 고용 감소가 겹치면서, 중국 청년들이 왜 다시 공무원을 택할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자세히 살펴볼게요.

“철밥통” 공무원, 왜 다시 뜨거울까요?
과거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에는 고소득을 기대하며 알리바바, 텐센트 같은 민간 기술 기업으로 인재들이 몰렸어요.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장기적인 경기 둔화와 부동산, 기술, 교육 산업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규모 인력 감축이 일어났어요. 중국 상위 500대 민간 기업이 지난해에만 31만 명이 넘는 직원을 줄였다고 해요.
이런 상황에서 공무원은 다시금 ‘철밥통’으로 불리며 각광받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고용 보장과 예측 가능한 혜택, 그리고 사회적 명성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상하이 명문대 졸업생인 22살 코랄 양은 몇 달간 구직 활동을 하다 어렵게 얻은 마케팅 에이전시 일자리 제안이 갑자기 취소되면서 큰 실망을 했대요. 결국 그녀도 내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민간 기업 일자리, 예전 같지 않아요
민간 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기대는 점점 낮아지고 있어요.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공공 부문 일자리를 선호하는 학생 비율이 2020년 42%에서 2024년 63%로 급증했다고 해요. 반대로 민간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25.1%에서 12.5%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는 민간 부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불안정한 고용 시장, 잦은 해고, 그리고 임금 상승률 둔화가 청년들을 공공 부문으로 내몰고 있는 거죠. 중국 교육부는 청년 고용을 늘리기 위해 민간 기업에 세금 감면, 사회보험료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상하이시가 신규 채용에 제공하는 일회성 보조금은 우리 돈으로 30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해요.

역대급 경쟁률, 공무원 시험은 이제 전쟁터!
공공 부문 일자리에 대한 지원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정작 정부 기관의 채용 규모는 크게 늘지 않고 있어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재정난을 겪는 지방 정부들이 신규 채용에 소극적이기 때문인데요. 2020년에는 팬데믹 관련 업무 수요로 공무원 채용이 66% 급증했지만, 2026년에는 오히려 4% 줄어든 38,119명만 선발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공무원 시험 경쟁은 그야말로 역대급으로 치열해졌어요. 내년에는 약 100명 중 1명꼴로 합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3년의 70대 1보다 훨씬 높은 수치죠.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무려 6,470대 1이라는 경이로운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대요. 뉴욕대 상하이 캠퍼스의 한 교수는 “일부 성의 경쟁률은 세계에서 가장 들어가기 어려운 대학들과 맞먹는다”며, “점점 중국의 가장 치열한 국가 스포츠 행사가 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내년에만 약 1,270만 명의 대졸자가 취업 시장에 쏟아져 나올 예정이라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거예요.

‘누워버리기’ 심리, 워라밸을 쫓는 청년들
공공 부문 일자리에 대한 수요 증가는 민간 기업에 대한 환멸과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청년층의 변화된 가치관에서도 비롯됩니다. 이른바 ‘누워버리기(lying flat)’ 심리인데요,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최소한의 노력으로 삶을 유지하려는 태도를 의미해요.
전문가들은 많은 청년들이 정부 시스템 안에서 ‘누워버리기’를 통해 안정감을 찾으려 한다고 설명합니다. 물론 실제 공무원 생활이 그들이 상상하는 것과 같을지는 또 다른 문제겠죠. 성공적으로 공무원이 된 사람 중에는 경직된 관료주의와 느린 승진 속도에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하지만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청년들의 선택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원 학위의 가치 하락, 이제는 ‘가성비’ 시대?
흥미로운 점은 대학원 진학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023년 474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전국 대학원 입학시험 응시자 수가 올해 340만 명으로 줄었어요. 이는 고급 학위가 취업 전망을 개선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는 뜻인데요. 2~3년간의 추가 학업이 더 나은 일자리를 보장하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거죠.
실제로 직업 전문대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지난해 56.6%로 상승했지만, 대학원 졸업생의 취업률은 2023년 57%에서 45% 미만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제는 무조건적인 고학력보다는 실용적인 기술과 ‘가성비’ 높은 학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중국 경제의 미래, 청년 공무원 쏠림이 가져올 그림자
경제학자들은 최고 인재들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할 민간 부문 대신 공공 부문으로 집중되는 현상에 우려를 표하고 있어요. 이러한 경향이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거죠. 시간이 흐를수록 국가 관료제의 인적 자본 기반은 강화되겠지만, 민간 경제의 혁신 동력은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중국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현상은 단순히 취업난을 넘어, 사회 전체의 가치관 변화와 경제 구조의 근본적인 문제를 보여주고 있어요. 안정적인 일자리를 향한 열망은 이해하지만, 이로 인해 혁신적인 민간 경제의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죠. 과연 이러한 변화가 중국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중국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할 현명한 방안이 필요해요.
출처: https://www.cnbc.com/2025/12/17/china-youth-unemployment-civil-service-jobs-economy-slowdow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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