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최근 영국 파운드화로 된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하며 금융 시장의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막대한 자금 조달의 일환으로 풀이되는 이번 행보를 두고 시장에서는 유동성 확보라는 긍정적 시각과 시장 고점의 신호라는 우려가 동시에 교차하는 상황입니다.

Alphabet 100년 채권 발행이 금융 시장에 던진 충격
기술 기업이 100년이라는 초장기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집니다. 보통 이러한 초장기 채권은 정부나 역사 깊은 교육 기관이 발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 발행은 총 200억 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채권 발행의 일부로 진행되었으며 파운드화뿐만 아니라 유로화, 스위스 프랑화까지 포함되었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습니다. 지난 화요일 진행된 10억 파운드 규모의 판매에는 무려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습니다. 주요 투자자들은 장기 부채를 상계해야 하는 연금 펀드와 보험사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알파벳의 높은 신용 등급과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에 베팅하며 비교적 높은 쿠폰 금리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왜 구글은 지금 100년이라는 긴 시간을 빌렸을까
알파벳이 초장기 채권을 선택한 배경에는 공격적인 인공지능 인프라 확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해 알파벳의 자본 지출은 약 1,8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례 없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대규모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방지하기 위한 통화 다변화
- 영국 연금 펀드의 장기 수요를 활용한 자본 확충
- 향후 금리 변동 리스크를 장기적으로 분산하려는 목적
전문가들은 알파벳이 현재의 유리한 시장 환경을 활용해 최대한 긴 호흡의 자금을 확보하려 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영국 시장의 특수한 수요를 정확히 공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경쟁이 위험한 이유
알파벳뿐만 아니라 오라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인프라 구축을 위해 차입 규모를 역사적인 수준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향후 5년 동안 빅테크 기업들의 총 채권 발행액이 3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윈드시프트 캐피탈의 빌 블레인은 역사적 범위를 벗어난 부채 증대라고 경고합니다. 과거의 사례를 비추어 볼 때 특정 테마에 시장이 과도하게 몰입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때가 보통 시장의 고점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낮은 신용 스프레드와 불확실한 데이터 센터 수요를 고려하면 지금의 부채 잔치가 나중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AI 시장의 거품 신호 3가지
시장의 일부 전략가들은 이번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시장 과열의 결정적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성공적인 딜로 치부하기에는 몇 가지 뾰족한 리스크 요인들이 존재합니다.
- 기술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100년 뒤의 기업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움
- 인공지능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 시점이 불분명함
- 부채 규모가 과거 거품 붕괴 직전의 양상과 흡사함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는 100년 채권만큼 거품을 잘 보여주는 신호는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무엇을 사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테마에만 휩쓸려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국채와는 다른 기업용 초장기 채권의 투자 리스크
보통 100년 만기 채권은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와 비교되곤 합니다. 정부는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 채무 불이행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기업은 전혀 다른 차원의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기업은 실적 부진이나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로 인해 언제든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습니다. 100년 전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 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기업이 손에 꼽는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알파벳이 향후 100년 동안 끊임없이 자신을 재발명하며 이자를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거대한 도박에 참여하고 있는 셈입니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서 투자자가 주의할 점
현재의 인공지능 열풍이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로 증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Alphabet 100년 채권 발행은 기업 입장에서 보면 영리한 자금 조달 전략일 수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기술 변동성과 부채 리스크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시장의 분위기가 뜨거울수록 그 이면에 숨겨진 부채의 규모와 실질적인 수익성을 냉정하게 따져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지금의 화려한 파티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끝에 남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해봐야 할 때입니다.
출처: https://www.cnbc.com/2026/02/12/alphabet-100-year-bond-debt-fears-ai-credit-risk.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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