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이 매각되면서 대규모 사용자가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컸습니다. 그러나 최근 지표에 따르면 미국 틱톡 사용자 수는 오히려 안정을 찾으며 견고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초기의 혼란을 딛고 사용자들이 마음을 돌린 배경에는 무엇이 있는지 실제 데이터와 변화된 운영 방식을 통해 분석했습니다.

틱톡 미국 서비스 사용자 수가 95% 수준을 유지한 배경
사업권 매각 발표 직후 앱 삭제 건수가 급증하며 위기론이 대두되었습니다. 하지만 센서타워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이전의 95%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소유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용자들의 이탈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쳤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수치는 새로운 합작법인인 틱톡 USDS(TikTok USDS Joint Venture)가 출범한 이후에도 사용자들이 체감하는 서비스 질에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는 소유주가 바뀌었음에도 앱의 기능이나 콘텐츠 구성에서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가짜 엑소더스 현상과 실제 사용자의 이용 행태
매각 발표 초기에는 정치적 성향이나 데이터 보안 문제를 이유로 수많은 사용자가 앱을 삭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지점이 발견됩니다. 앱 삭제 후 같은 날 다시 설치하는 비중이 평소보다 70% 이상 급격히 늘어난 것입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앱의 일시적인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삭제와 재설치를 반복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서비스 장애 기간 동안 평균 이용 시간은 77분으로 잠시 하락했으나 곧바로 80분대를 회복했습니다. 결국 플랫폼을 떠나겠다는 선언은 많았지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 지속적인 보이콧은 미미했습니다.
왜 사람들은 대안 앱으로 옮기지 않았을까?
틱톡의 위기설이 돌 때마다 업스크롤이나 스카이라이트 소셜 같은 대안 플랫폼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업스크롤은 특정 주에 다운로드 수가 770% 이상 폭증하며 95만 건 이상의 신규 설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 대안 플랫폼들의 다운로드 수가 일주일 만에 80% 이상 급감
- 틱톡의 주간 다운로드 수는 80만 건 이상을 꾸준히 유지
- 기존 사용자들의 네트워크 효과를 대체할 만한 매력 부족
결과적으로 틱톡이 가진 강력한 추천 알고리즘과 방대한 콘텐츠 생태계를 대체할 만한 경쟁자가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사용자 유지의 핵심 요인이 되었습니다.

오라클 틱톡 합작법인이 알고리즘을 관리하는 방법
새로운 구조 하에서 오라클은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재훈련하고 업데이트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래리 엘리슨이 이끄는 오라클의 개입으로 인해 알고리즘이 특정 정치적 방향으로 편향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알고리즘의 급격한 변화는 오히려 사용자 경험을 해칠 수 있기에 합작법인 측에서도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데이터 세트가 미국 전용으로 분리되면서 추천되는 콘텐츠의 구성에 미세한 변화는 생길 수 있지만 시스템의 근간 자체가 흔들리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새로운 이용약관에서 확인된 3가지 주요 변화
사용자들이 틱톡 미국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기 위해서는 변경된 이용약관에 동의해야 합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약관 개정에서 특히 세 가지 지점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상세 위치 정보 수집의 명시화
새로운 약관에는 사용자의 장치에서 활성화된 정밀한 위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광고 타겟팅과 지역 기반 콘텐츠 추천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인공지능 도구와의 상호작용 기록
앱 내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AI 필터나 생성형 도구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모든 상호작용 데이터가 기록되고 분석됩니다. 이는 틱톡의 자체 AI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될 예정입니다.
광고 네트워크와의 통합 강화
미국 내 광고 네트워크와의 명시적인 통합이 이루어지면서 사용자의 관심사 데이터가 이전보다 더욱 정교하게 상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었습니다.

정치적 검열 논란이 신규 사용자 유입에 미친 영향
지난달 특정 키워드 전송 시 오류 메시지가 출력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정치적 검열 논란이 일었습니다. 특히 특정 인물과 관련된 단어가 차단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틱톡 측은 이를 단순한 전력 공급 중단으로 인한 기술적 결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신규 사용자 유입은 크게 꺾이지 않았습니다. 사용자들은 플랫폼의 정치적 중립성보다는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재미를 더 우선순위에 두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향후 운영 과정에서 실제 편향성이 드러날 경우 트위터가 X로 변화하며 겪었던 신뢰 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틱톡 미국 서비스의 미래와 남겨진 과제
결론적으로 틱톡은 소유권 이전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도 사용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연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고 재미를 제공한다면 사용자는 소유주가 누구든 관계없이 플랫폼에 머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입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오라클과 실버레이크 등 새로운 주인들이 사용자의 신뢰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데이터 보안에 대한 약속을 지키면서도 정치적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운 운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새로운 환경 속의 틱톡을 앞으로도 계속 이용하실 계획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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