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4일 새벽을 기점으로 미국 국토안보부 예산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부분적인 연방정부 셧다운이 시작되었습니다. 공항 이용객들은 작년의 악몽 같았던 43일간의 대규모 결항 사태를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있죠. 이번 사태로 TSA 요원들이 급여 없이 근무하게 되면서 보안검색 대기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질 전망입니다.

이번 TSA 셧다운 상황이 지난번과 다른 결정적 이유
이번 사태는 과거 모든 부처가 멈췄던 것과 달리 국토안보부 예산에만 국한된 부분적 기능 정지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연방항공국 소속의 항공 교통 관제사들은 이번 예산 고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관제사들은 9월 30일까지 확보된 별도 예산으로 정상 급여를 받기 때문에 작년처럼 하늘길 자체가 막히는 대규모 결항 사태가 발생할 확률은 낮습니다. 하지만 보안 검색을 담당하는 요원들은 국토안보부 소속이라 당장 오늘부터 무급 노동을 시작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들이 급여를 받지 못해 결근하는 사례가 늘어나면 비행기는 떠 있어도 승객이 비행기까지 가는 길은 험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공항 보안검색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원인
과거 사례를 비추어 볼 때 급여 미지급 상태가 길어질수록 현장 요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무단결근이나 병가를 내는 비중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TSA 요원의 약 95%가 필수 인력으로 지정되어 근무를 강요받고 있지만 생계 유지가 힘들어지면 어쩔 수 없이 다른 일을 찾아 떠나거나 출근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규모가 작은 공항일수록 타격이 큽니다. 검색대가 한두 개뿐인 곳은 단 몇 명의 요원만 자리를 비워도 검색 업무 자체가 중단될 위험이 있습니다. 대형 허브 공항 역시 특정 터미널의 검색대를 폐쇄하고 인력을 통합 운영하는 방식을 취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승객들의 이동 거리가 길어지고 줄은 끝없이 늘어지는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왜 항공 교통 관제사는 이번에 정상 급여를 받나요?
많은 여행객이 혼란스러워하는 부분 중 하나가 어떤 직원은 돈을 받고 어떤 직원은 못 받느냐는 점입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예산 구조 때문인데 항공 교통 관제사는 연방항공국 산하에 있으며 이들의 급여는 이미 작년 말에 확정된 별도 기금에서 충당됩니다.
반면 공항 보안을 책임지는 요원들은 국토안보부 예산에 직접적으로 묶여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민 정책 관련 규제 조항을 두고 대립하면서 국토안보부 전체 예산이 묶여버린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지난달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이민 관련 법안 처리가 예산안 통과의 전제 조건이 되면서 협상은 더욱 교착 상태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셧다운 기간 공항 도착 시간은 어떻게 조절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평상시 권장 시간보다 최소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일찍 도착할 것을 권고합니다. 평소 2시간 전 도착이 정석이었다면 지금은 최소 3시간에서 3시간 반 전에는 터미널에 발을 들여놓아야 마음이 편합니다.
- 항공사 앱이나 공항 홈페이지의 실시간 대기 시간 확인하기
- 집을 나서기 직전이 아니라 최소 3~4시간 전에 미리 수치를 체크해 흐름 파악하기
- 국내선이라도 국제선 수준의 시간 여유를 두고 이동하기
- 위탁 수하물 검사 속도도 느려질 수 있음을 인지하기
상황에 따라 항공사가 보안 검색 지연을 고려해 출발 시간을 늦추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전적으로 항공사의 재량입니다. 본인이 늦어서 비행기를 놓칠 경우 구제받기 어려우므로 본인이 직접 서두르는 것이 최선입니다.

기내 수하물 짐 싸기 시간을 단축하는 3가지 방법
보안 검색대에서 시간이 지체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가방 속 금지 물품 때문에 발생하는 재검사 시간입니다.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재검사가 잦아지면 검색 줄 전체가 멈춰버리는 민폐를 끼칠 수 있습니다.
- 규격 외 액체류 반입 금지: 샴푸나 화장품 등은 반드시 100ml 이하 용기에 담고 투명 지퍼백에 넣어야 합니다.
- 전자기기 미리 꺼내기: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같은 큰 기기는 바구니에 따로 담을 수 있도록 가방 가장 바깥쪽에 배치하세요.
- 금속류 장신구 지양: 벨트나 시계, 부피가 큰 금속 액세서리는 검색대 통과 전 미리 가방에 넣어두는 것이 빠릅니다.
특히 이번 기간에는 요원들이 예민해져 있을 수 있으므로 규정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본인의 시간을 아끼는 지름길입니다. TSA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휴대 가능한 물품 리스트를 상세히 확인할 수 있으니 짐을 싸기 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장기화 가능성과 다가올 봄 여행 시즌에 미치는 영향
현재 미국 의회는 10일간의 휴회기에 들어갈 예정이라 정치적 합의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다가오는 3월과 4월의 봄 방학 여행 시즌입니다. 이 시기는 미국 내 이동량이 급증하는 성수기인데 셧다운이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 공항 대란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됩니다.
여행 업계와 항공 협회에서는 무급으로 일하는 요원들의 결근율이 높아지면 경제적 손실이 막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협상이 타결되어야만 이 상황이 종료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양측의 입장 차가 뚜렷해 여행객들은 당분간 공항에서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 현장에서의 유연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
현장에서 마주하는 보안 요원들은 본인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급여를 받지 못한 채 날 선 여행객들을 상대하고 있습니다. 인력이 줄어든 상태에서 업무 강도는 높아졌고 경제적 압박까지 더해진 상황이죠. 이들에게 짜증을 내기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협조하는 태도가 검색 속도를 높이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이번 TSA 셧다운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므로 미국 내 이동이 계획되어 있다면 최대한 가벼운 짐과 넉넉한 시간표를 준비하세요.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비하는 철저한 준비만이 여러분의 소중한 여행을 지켜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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